군소 먹어보기 직접 먹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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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후기

군소 먹어보기 직접 먹어본 후기

by T리빙스토리 2023. 11. 17.

지난 여름 동해바다로 문어잡이를 떠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갈고리 하나로 문어를 잡을

생각에 부풀어 몇시간을 운전해 위풍당당

양양으로 달려갔던 우리부부가 너무 코미디

개그맨 부부 뺨치듯 웃겼던것같다.

 

동해바다

 

 

암튼 문어머리 구경도 못하고 우연히 군소를

만나게된 그날의 추억 한줌과 군소가 식용이

가능하단 사실을 알게된 썰을 풀어본다.

 

 


 

군소는 뭐지?
먹을수 있는거였어?
군소의  특징
군소요리법

 

 

군소는 뭐지?

 

 바다에 사는 연체동물이다.

민달팽이와 유사하게 생겼다고 해서 

바다의 달팽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껍질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는 동해와 남해, 서해 남부에

물이 맑은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

실제로 양양의 바닷가에서 톳으로 뒤덮인

곳에서 군소들이 몰려 있는것을 볼수있었다.

 

                                                          직접잡은 군소

 

톳을먹고 사는 군소는 분명 영양가가

풍부할거란 생각이들었다.

 

군소라는 이름은 자선이라는 기관에서

군청색 색소를 뿜어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내눈으로 직접본 군소의 방어색소는 선명한

보랏빛이었다. 너무 예쁜색이었다.

 

머리에 한 쌍의 더듬이가 있는데 이것이

토끼의 귀와 비슷하고 순하다고 해서

바다의 토끼라고 외국에서는 불리운다.

 

몸이 불룩하고 물렁물렁하다.

몸 양쪽에는 날개모양의 근육이 있고

몸 뒤쪽으로 갈수록 약간 갈라져 있다.

머리에는 촉각과 후각을 느낄 수 있는

더듬이가 있고, 몸의 양 측면에는

날개 모양의 근육이 있다.

 

 다 자라면 몸 길이는 20-30cm에 달하며

산란 직전 몸무게는 약 500g정도이다.

 

군소의 특징
 
자웅동체로 암수한몸이다.

물 속에서 서로 껴안는 모습으로 짝짓기를 하며,

여러 마리가 길게 이어져 연쇄교미를 하기도 한다.

생식력이 매우 왕성하며,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연안 어디서나 짝짓기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조류가 많은 바위나 자갈에 오렌지색의

끈을 뭉쳐 놓은 것 같은 알을 낳으며

한 마리가 한 달 동안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

 

중국에서는 상처나 염증치료제로도

쓰인다고한다.

 

먹이는 녹조류, 홍조류, 갈조류 등이며,

특히 파래류를 좋아한다.

톳에서 아예 서식하는것을 보았다.

 


 군소 요리


향이 독특하여 특히 남해안 바닷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배를 갈라 내장과 색소를 빼내고

물에 삶아 주로 초장을 곁들여 먹는다.

 

삶아서 먹어보니 정말 독특한 맛이났다.

사포닌과 비슷한향이나면서 해삼향도 

나는것같았고 약간 매운듯한 톡 쏘는맛이

익숙하지않은 맛이었다.

 

                       물에 데치면 작은크기로 줄어든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맛이었고

흔히 맛볼수없는 귀한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특이햇던 군소요리

 

 

경상도에선 제삿상에도 올린다고도한다.

아는사람만 특권을 누리는 귀한 식재료인지

특이한 맛때문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것인지 모르겠다.

 

신경망이 단순하고 신경세포가 매우 커서

신경 회로에 관한 연구에 많이 쓰인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에릭 캔덜(Eric R. Kendel) 교수는

군소(Aplysia)를 사용하여 학습과 기억의 메카니즘을 밝혀

지난 2000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글을마치며

 

군소는 내게 아주 특별한 존재로 남았다.

그맛은 잊을수없을정도로 독특했고

학자들이 신경회로에 관한 연구를 할 정도라니

아직도 군소에대한 밝혀지지않은 정보가 

많이 남아있을거란 생각이든다.

 

다음 강원도 여행에 또다시 군소를 만나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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